의심 피하려 5명 돌아가며 운전…고교생 낀 억대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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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아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20살 최 모 씨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5년부터 2년 동안 서울 양천구 등지에서 렌터카로 15차례에 걸쳐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억 2천7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가던 차가 끼어들려 하면 가속하거나 핸들을 피해 차량 쪽으로 틀어 일부러 사고를 냈고, 가벼운 상처만 입었는데도 병원에 입원해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반복되면 보험회사의 의심을 살 것을 우려해 운전면허가 있는 5명이 번갈아가며 운전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대다수가 고교생 등 청소년이었는데,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의 꾐에 빠져 별다른 죄의식도 없이 범행에 가담했다"며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고의가 의심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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