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운동가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구금 20일 만에 석방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구금된 나발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거리에 서 있는 사진과 함께 "안녕하세요. 나왔습니다"라는 인사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일할 준비가 됐다"며 남부 아스트라칸 지역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위해 가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구금 기간에 책 20권을 읽고 키르기스 단어 몇 개를 익혔으며 차를 80ℓ는 마신 것 같다고 농담조의 글을 남겼습니다.
내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나발니는 반 푸틴 집회를 불법 기획한 혐의로 올해 들어서만 각각 15일과 25일, 20일씩의 구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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