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역투' 휴스턴, 양키스 꺾고 3승 3패로 동률


메이저리그 휴스턴이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와 호세 알투베의 맹타를 앞세워 벼랑 끝에서 탈출했습니다.

휴스턴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양키스를 7대 1로 제압했습니다.

휴스턴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적지에서 열린 3-5차전에서 3연패를 당한 뒤 안방으로 돌아왔습니다.

2승 3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맞은 운명의 6차전에서 벌랜더가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벌랜더는 7이닝을 5피안타, 사4구 2개, 탈삼진 8개 무실점으로 막아 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9월 휴스턴으로 이적 후 정규시즌 5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06점을 기록한 벌랜더는 포스트시즌에서도 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46의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9이닝 1실점 완투승에 이어 6차전에서도 눈부신 호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반면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벌랜드와 리턴매치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2차전에서 4이닝 1실점 한 뒤 교체된 세베리노는 6차전에서도 4.2이닝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휴스턴은 0대 0으로 맞선 5회 볼넷 2개로 얻은 원아웃 1,2루 기회에서 브라이언 매캔이 원바운드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쳐내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조지 스프링어의 볼넷으로 계속된 투아웃 만루 기회에서는 호세 알투베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알투베는 세베리노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고,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휴스턴의 3대 0 리드를 이끌었습니다.

알투베는 또 8회 솔로아치를 그렸고 휴스턴은 이 홈런을 발판삼아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 팀의 최종 7차전이 내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키스는 베테랑 왼손투수 사바시아를 휴스턴은 찰리 모턴 또는 랜스 매컬러스를 선발로 출격시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