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제개편안 기대…3대 지수 사상 최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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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미국 세제개편안 단행 기대로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59포인트(0.71%) 상승한 23,328.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51%) 높은 2,57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8포인트(0.36%) 오른 6,629.0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23,328.84와 2,575.44까지, 나스닥지수는 6,640.0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예산안 통과에 따른 세제개편 단행 가능성이 커진 것이 지수 상승 동력이 됐다.

미국 상원이 4조 달러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상원의 예산안 가결 여부를 세제개편안 통과 가능성을 가늠하는 신호로 여기고 이를 주목해왔다.

기업 실적 발표도 여전히 시장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앤갬블의 주가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전망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3.6% 내렸다.

프록터앤갬블은 9월 30일로 마감된 1분기 순이익이 28억5천만 달러(주당 1.0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08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매출은 166억5천만 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66억9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존 플래너리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이후 구조개혁 노력에 박차를 가하며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GE는 이날 3분기 순이익이 18억 달러(주당 21센트)로 전년 동기 20억 달러(주당 22센트)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일부 구조개혁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PS는 29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33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3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25억6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이날 GE의 주가는 6%가량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1%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자동 제어기기 및 전자통신 시스템 장비업체인 허니웰의 주가는 3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돈 덕분에 1.2% 올랐다.

회사는 순익이 13억5천만 달러(주당 1.75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2억4천만 달러(주당 1.60달러)에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의 주당 EPS 예상치는 1.75달러였다.

매출은 101억2천만 달러로 전년의 98억1천만 달러와 팩트셋 집계치 100억1천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허니웰은 올해 EPS 전망치 7.05~7.10달러를 재확인했다.

회사는 이달 초에 EPS 전망치 하단을 5센트 높인 바 있다.

인터넷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5.5% 상승했다.

페이팔은 전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제약회사인 셀진의 주가는 크론병 치료제 시험 중단 소식에 10% 넘게 내렸다.

회사는 현재 시험 중인 크론병 치료제에 대한 효능과 위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주가가 상승 흐름을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9% 내린 9.85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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