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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살 빼야 성적 나오는 '살 떨리는' 수업 …중국 대학서 '다이어트 수업' 인기


오프라인 - SBS 뉴스

한 대학에서 살을 빼야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다이어트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대학 내 과체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특별한 수업을 소개했습니다.

이 수업은 중국 장수성 난징농업대학에서 시행되는 1년짜리 수업으로, 체지방률 30%가 넘는 학생들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는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살을 빼는 겁니다.

가장 높은 성적인 A+를 받으려면 수업 시작 전 체중에서 7% 이상을 감량해야 한다고 합니다.

담당 교수 저우 췐푸 씨는 "대부분 과체중 학생들은 운동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체중과 성적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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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매일 의무적으로 러닝머신을 달려야 하고 식단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리고 SNS 단체 채팅방에 식단 사진을 찍어 올려 영양사에게 피드백도 받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나서서 이렇게 식단과 운동을 결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110kg에서 84kg까지 감량해 '캠퍼스 다이어트 왕'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저우 교수는 "5년 전 캠퍼스에 있는 학생들의 약 13%가 과체중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이 수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홈페이지 캡처, 난징농업대학,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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