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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매일 우스꽝스러운 왕관 쓰고 출근하는 여성, 이유 알고 보니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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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매일 우스꽝스러운 모양의 왕관을 쓰고 출근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뉴욕포스트는 직접 만든 왕관을 매일 쓰고 다니는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43살 리 킴 씨는 지난 5월 페이스북 생일 알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절친한 사이인 트레이시 씨의 생일을 깜빡하고 지나간 것입니다.

킴 씨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방법을 고민하다 집 근처 상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재료로 직접 생일 왕관을 만들어 쓰고 "생일 축하해, 트레이시"라고 말하는 영상을 찍어 친구에게 보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친구에게 웃음을 주려 준비한 이 이벤트는 원래 한 차례로 마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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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관을 쓰고 출근하는 동안 거리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반응에 킴 씨는 새로운 이 이벤트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많은 사람이 나를 보고 미소짓고 다가와 말을 건넸다"며 "친구를 위한 깜짝 이벤트가 여러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것을 보고 이걸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때부터 킴 씨는 퇴근 후 5살 딸과 함께 왕관을 만들어 매일 새롭고 독특한 머리 장식을 한 채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과 함께 왕관을 나눠 쓰고 교류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기록하며 유쾌한 에너지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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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씨와 트레이시 씨는 4년 전 한 워크숍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합니다.

그때 두 사람은 '공감'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는데, 이 대화를 통해 킴 씨는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킴 씨는 "트레이시는 내 삶을 바꿔놓았다"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습니다.

트레이시 씨도 "요즘은 자고 일어나면 안 좋은 소식이 계속 생겨나는데, 친구가 나를 위해 시작한 일이 많은 이에게 기쁨을 줘서 기쁘다"며 킴 씨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킴 씨는 내년 트레이시 씨의 생일까지 꾸준히 이 이벤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wearablet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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