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시민 최대 95만 명, 카탈루냐 독립 반대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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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최대 도시인 바르셀로나 시민 수십만 명이 카탈루냐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카탈루냐 독립에 반대하는 단체인 '카탈루냐 시민사회'가 주최한 시위에는 경찰 추산 35만 명, 주최 측 추산 95만 명이 참여해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의 집권당인 국민당의 카탈루냐 대표인 자베에르 카르차 알비올은 연설을 통해 국민당은 가까운 장래나 먼 미래에서나 카탈루냐 독립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민당 라호이 총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카탈루냐 독립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헌법 155조를 발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법 테두리 내 모든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카탈루냐가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독립 선언을 강행할 경우 헌법에 따라 자치권 중단까지 고려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 1일 치러진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90%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되자 9일 자치의회에서 투표 결과를 공식 의결한 뒤 독립을 대내외에 선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문제를 심의·의결하기 위해 9일 소집한 회의를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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