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갈등' 네이마르·카바니, 연속골 '불화 끝'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페널티킥을 서로 차겠다며 경기 중 갈등을 드러냈던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서로의 골을 축하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오늘(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SG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카바니와 네이마르는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PSG가 1 대 0으로 앞선 전반 31분 카바니는 음바페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습니다.

카바니는 골 세러머니를 펼쳤고, 네이마르는 카바니의 머리를 가볍게 끌어안으며 그동안의 불편한 감정을 털어냈습니다.

둘은 후반 18분 네이마르가 쐐기 골을 터뜨린 이후에도 포옹하며 동료애를 드러냈습니다.

네이마르와 카바니는 지난 18일 리옹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전담 키커는 카바니였지만, 네이마르가 본인이 차겠다고 나섰다가 거절당하자 불만을 표현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네이마르가 구단에 카바니의 이적을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습니다.

결국 네이마르가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카바니와 골 뒷풀이를 함께 하며 갈등을 극복했습니다.

카바니는 경기를 마치고 "우리는 모두 다르다. 각자 살아가고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경기장에선 팀을 위해 이긴다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가족처럼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팀 동료 마르코 베라티는 "모든 팀에서 이런 일은 일어난다. 결국엔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며 "그들이 서로 돌보며 멋진 경기를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