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미국팀 부단장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는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복귀에 대해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술 후 그동안 "서두르지 않지만 반드시 필드에 복귀하겠다"던 각오와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우즈는 "나의 타임 테이블은 내 주치의가 뭐라고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웃으며 "운동은 계속하고 있고,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나의 골프 근육은 단련이 안 되고 있다"며 "골프와 관련해서 거의 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허리에 대해서는 지난여름 초만 해도 자리에 제대로 앉을 수도 없고 운전하기도 힘들었는데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다고 전했습니다.
우즈는 이어 "두려움을 모르는 때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골프도 그렇고, 인생에서도 그렇고"라고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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