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김광석 부녀 사망 사건을 추적했다.
2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김광석 부녀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혹부터 고(故) 김광석의 아내이자 서연 양의 엄마였던 서해순 씨의 행적,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의 입장 등을 전했다.
영화 ‘김광석’의 메가폰을 잡은 이상호 기자는 “서연 양이 해외에 있는 정신병원 같은 의료시설에 감금됐다고 판단했다. 서해순 씨가 먼 지인들에게 미국에서 잘 있다라고,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어디 들어가 있어서 나도 통화가 안 된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희가 경찰서에 진정서를 썼다. 한 경찰이 이건 감금한 불가능한 상태, 사망 상태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사망했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사망했고, 국과수 부검결과 급성 폐렴이었다. 경찰은 서 씨를 조사했지만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 했다.
이에 ‘본격연예 한밤’ 측은 지난 2006년 김광석 10주기때 서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서 씨는 서연 양에 대해 “아빠의 왕 팬이다. 노래를 좋아한다. 리듬감도 있다. 오늘도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 학교를 외국에서 다니고 있어서 참석을 못 했다. 어려운 고비도 많이 넘겼고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서연이 잘 키우는 게 내 몫이니까”라고 말했다.
서연 양의 죽음이 알려진 후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미국에 잘 있다 들었다. 전부 다 놀랐다. 믿기지 않는, 상상도 안했던 그런 일들이 벌어지니까 충격이었다”며 “많이 속상하다. 얼마나 무서웠겠냐. 아팠을 것 같다. 폐렴으로 죽었다 하니까. 그게 또 급성 폐렴이고… 그 정도면 못 견딜만한 통증을 들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상호 기자는 “서연 양이 17살 꽃다운 나이에 죽었다. 부모 된 입장에서 얼마나 억울하겠냐. 정말 마지막 길 아름답게 보내주고 싶지 않겠냐. 그런데 장례식은커녕 빈소도 안 차려주고 시급하게 화장했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부모가 하는 행동 아니다”고 주장했다.
(SBS funE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