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 인형 뽑기 방에 진열된 인형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8살 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씨는 지난 6일 새벽 5시쯤 가평군내 한 인형 뽑기 방에 들어가 진열된 10만원 상당의 인형 3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일용직 근로자인 정씨는 귀가하는 길에 인형 뽑기 방 안에 있는 인형을 보고 1∼5살 어린 자녀 3명에게 주려고 인형 3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아이들에게 선물을 못 한 것이 늘 미안해 인형을 뽑으려고 했으나 수중에 돈이 없었다"며 "인형 뽑기 방 안에 아무도 없어 인형을 들고 나왔다"고 혐의를 시인하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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