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카드결제 확대, 증권사 신용거래 금리 인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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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커지고,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도 인하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원장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한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자문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들 2가지를 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보험료 카드 납입의 경우 소비자의 불편이 끊이지 않았지만, 보험사들은 카드사가 높은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이유로 보험료 카드결제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 전체 보험료 납입액 187조2천101억 원 가운데 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18조1천246억 원으로 9.7%에 불과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 카드사, 관련 금융협회와 협의체를 꾸려 다음 달 중 보험료 카드납입 확대 방안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선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15년 말 6조5천억 원에서 지난 7월 말 8조5천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금감원 이준호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금리 하락에도 일부 증권사는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고 과거 고금리로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11.75%에 달했고, 이베스트와 메리츠, SK, 유진 등 다른 증권사들도 7~8%대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시장금리 변화를 제대로 반영했는지 적정성을 자체 점검·평가토록 하고, 이자율 변경 근거에 관한 내부 기준을 마련토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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