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청 때문에 안보 영수회담 뒤로 밀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유엔 총회를 다녀와서 (여야 대표들에게) 결과를 설명한다는 대통령의 말을 들으면서 청와대의 지난 1주일간 대응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생각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조속한 회담개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중대한 외교무대를 앞두고 대한민국은 초당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을 수 있었다. 수차례 안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이 그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청와대가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에 대해 국회를 모욕하고 여당은 이를 기점으로 쟁쟁의 불길을 댕겼다. 이 때문에 안보 영수회담도 뒤로 밀렸다"며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낙마하자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국회를 원망하고 레이저 빔을 쏘면서 비난한 일이 떠오른다고 말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차 출국에 대해선 "우리가 갈 길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의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안보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평화를 이끄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나약한 유화론이 북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도 잘못된 신호 보낼 수 있다. 이번에는 분명하고 단호한 신호를 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선 "오로지 국민의당 의원 40분의 양심에 기초한 판단을 믿는다"며 "사법부 독립을 지킬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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