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통화서 아베 "北 인도지원 시기 고려"…文 대통령 "정치 상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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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오후 아베 일본 총리와 30여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가 검토하기로 한 대북 인도 지원의 시기를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때가 아니란 얘기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훼손하는 행동이라는 어제 스가 일본 관방장관의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영유아와 임산부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지원은 반드시 현물로, 영유아 등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돼야하며 지원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될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으로 북한에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어 다음주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단호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함께 모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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