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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노동법 개정안 반대"…프랑스, 총파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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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루탄과 돌이 날아다니고 경찰과 시위대 간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계속됩니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 유연화 정책에 반대해 전국에서 총파업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크롱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반정부 시위입니다.

총파업에는 공무원 노조와 운송·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전국 4천여 개 사업장 노조가 참여했습니다.

노동단체는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노동법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전적인 권한을 주는 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마르티네즈/CGT(제2노조)위원장 : 노동법 개정안은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인 조항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듀랜드/사위참가자 : 20년 동안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만 명의 빈곤층과 취약계층에게는 노동법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임금노동자의 해고와 채용을 더 간소하게 하고 노조의 근로조건 협상 권한을 축소한 노동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도 급진좌파를 중심으로 노동법 개정안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멜랑숑/급진좌파 정당대표 : 지금은 프랑스에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동자들을 더이상 모욕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번 시위에 프랑스 제1 노조인 민주노동총동맹과 제3 노조가 합류하지 않으면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노동시장 개편이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오면서 프랑스 정부는 노동구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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