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밝혔습니다.
미 정부의 대북 전략을 공개한 뒤 백악관에서 퇴출당한 배넌은 홍콩에서 열린 한 투자자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배넌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한다"며, "트럼프는 전 세계 지도자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도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4월 미 플로리다 주 휴양지 마라라고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답방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중국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사하는 등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연내 중국 답방 가능성은 낮아 보였지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채택 과정에서 양국이 협력하면서 다시 연내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