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포화로 울산으로 기수 돌리는 저비용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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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의 포화로 저비용항공사들이 인근 울산공항으로 기수를 돌리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11월 30일 울산과 제주, 김포를 잇는 정기 항공편을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을 매일 두 차례 운항한다는 게 에어부산의 계획이다.

제주항공도 내달 같은 노선에 취항하기로 하고 최근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했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울산, 경주, 포항 지역 고객의 접근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내막은 김해공항의 포화현상 때문이다.

현재 김해공항의 슬롯(시간당 이착륙 항공기수)으로는 부산∼제주나 부산∼김포 노선을 더 확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90%에 육박하는데 남은 슬롯마저 새벽 시간대나 늦은 밤 시간대라서 사실상 포화상태나 다름없다.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축소에 따른 항공편 여력을 국내선에 투입하려 해도 김해공항의 슬롯이 턱없이 부족해 울산으로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공항은 KTX 개통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제주 노선 역시 현재 주 2회에 불과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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