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하다" 비판에…김상조 "공직자로서 경솔"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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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T업계의 공룡으로 부상한 네이버의 이해진 전 의장을 미래를 보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김 위원장은 공개사과 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를 스티브 잡스와 비교하며 이해진 창업주는 "우리 사회에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고 말했습니다.

이재웅 다음 창업주는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발언이 오만하다고 비판했고,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김상조 위원장의 표현도 부적절했지만 오만이라는 자신의 표현도 부적절했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 씨는 공직자가 기업가를 비평한 행위를 비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일단 자세를 낮췄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이재웅 창업자께서 정확하고도, 그리고 용기있는 비판을 해주셨는데 감사드리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시작에는 왜 재벌과 똑같은 잣대로 규제하냐는 IT 업계의 불만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등 일부 공룡화된 IT 업체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공정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IT 업계의 미래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며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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