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보여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여학생이 지구대 3층에서 뛰어내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새벽 3시쯤, 고등학교 3학년생인 A 양은 잠실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3층 화장실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A 양은 송파구의 한 술집에서 신분증을 보여달라는 종업원의 요구에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통상 조사를 하는 지구대 1층에 취객 등이 많아 2층에서 A 양 조사를 시작했고, A 양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 3층 여성직원 전용 화장실로 안내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양을 따라 들어가지 않고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