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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나훈아, 11년 칩거 생활 끝에 공연 가져…온갖 괴소문도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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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의 콘서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훈아가 지난 11년 동안 칩거했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지난 2006년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칩거에 들어간 뒤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나훈아는 이듬해 2007년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도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취소하고, 자신의 기획사인 '아라기획'의 문까지 닫은 채 종적을 감췄습니다.

잠적 기간이 길어지자 뇌경색 투병설과 거대 폭력 조직 관련설, 해외 여행설 등 나훈아를 둘러싼 괴소문은 점점 확산됐습니다.

특히 나훈아가 한 여배우와 염문설에 휩싸임과 동시에 여배우와 내연관계였던 일본 폭력조직에 의해 신체 일부를 훼손당해 병원에 실려갔다는 등 구체적인 내용의 루머도 나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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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루머의 수위가 높아지자 나훈아는 2008년 1월, 최초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분들이 원하는대로 하겠다"며 "바지를 내려서 5분을 보여드리겠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또 당시 나훈아는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다. 꿈을 팔려면 꿈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꿈을 잃어버렸다. 다시 꿈을 찾게 되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며 활동을 중단할 것을 암시하고 또다시 긴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나훈아의 오랜 잠적을 견디지 못한 부인 정모 씨는 "아이들과 미국에 살았는데 남편이 4년 넘게 연락이 없다"며 2011년 결국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 5년 만인 지난해 10월 법원이 정 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이혼이 성립됐습니다. 

당시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나훈아는 건강한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을 잠재웠고, 이어 지난 7월에는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발표했습니다.

오랜 공백기 끝에 가지는 이번 공연이 나훈아를 둘러싼 각종 루머를 잠재우고 가왕의 부활을 예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나훈아는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한 후 부산과 대구에서도 일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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