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논란 커지자 제품명 공개…"피해자 역학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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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 필수품인 생리대가 안전한 거냐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논란의 발단이 된 시민단체 검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면서도 해가 있는지는 판단을 미뤄서 혼란만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의 유해성 검사에 사용된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공개된 깨끗한 나라 외에 유한킴벌리, 엘지 유니참, P&G 등 업계 1, 2, 3위 등 주요 제품들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트리플라이프의 면 생리대 1개 제품도 들어 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로부터 관련 실험결과를 받았지만 최근 생리대 유해 논란이 가열되자 뒤늦게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김대철/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 부장 :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하고 있어 (제품명을)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해당 제품들에는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물론 발암물질 검출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트리플라이프의 면 생리대, 유한킴벌리의 일부 중형과 팬티 라이너 제품, 그리고 엘지 유니참과 P&G사의 중형 제품에서 1군 발암물질 일부가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다만 발암물질 검출 사실만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에는 불충분해 전수조사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일부 생리대를 썼을 때 염증과 생리불순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피해 사례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생리대 안전성 의혹을 제기한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연구팀은 오늘(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생리대의 모든 유해성분에 대한 정부 조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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