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27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 하마 '옥자'가 태어난 지 100일을 맞았다.
서울대공원은 이를 기념해 9일 옥자에게 특식을 제공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설명회도 연다고 4일 밝혔다 옥자는 2008년 이후 서울대공원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하마다.
멸종위기종인 하마가 번식에 성공해 공원 안에서 태어나자 사육사들은 '금이야 옥이야' 옥자를 길렀다.
출산 후 예민해진 옥자의 어미, 아비가 서로 싸우는 통에 옥자가 상처를 입자, 공원 측은 옥자를 동물병원으로 닷새간 옮겼다.
이후에도 어미가 옥자를 거부하는 바람에, 옥자는 사육사 손에서 인공 포육을 통해 자랐다.
공원 관계자는 "사육사가 밤낮으로 우유를 먹이고 어미 하마를 상대로 '얼굴 익히기 훈련'을 했다"면서 "드디어 지난달 21일 옥자와 어미가 합사에 성공했다. 현재 모녀는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오후 2시 진행되는 특별 설명회에서는 옥자에게 특식이 제공된다.
또 사육사가 옥자의 출산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설명해준다.
한편 9∼10일 서울대공원 호수광장에서는 '맘마미아'·'원스'·'주토피아'·'시네마천국' 등을 무료 상영하는 '호숫가 영화제'도 열린다.
(연합뉴스/사진=서울대공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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