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아랍 연합군 SDF 'IS 수도' 락까 올드시티 장악"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벌이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지상군이 IS의 상징적 수도 락까의 역사 중심지, '올드시티'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탈랄 셀로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우리 군이 오늘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와 교전에서 락까 올드시티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셀로 대변인은 "이제 SDF는 IS의 주요 주둔지가 집중된, 도시 중심부에 있는 IS 방위구역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 중요성을 지닌 올드시티 장악은 락까 전투에서 심리적인 승전을 뜻한다고"고 평가하고, "락까에서 IS의 패전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SDF는 최근까지 락까의 6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중심부에는 IS 조직원과 함께 민간인 2만5천 명이 남아 있다.

셀로 대변인은 작전 종료 시기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는 대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만 답했다.

'칼리프국가'를 참칭한 IS가 경제 중심지 모술에 이어 수도격 도시 락까에서도 패퇴한다면 본거지에서 IS의 물리적 실체는 사실상 궤멸 수순을 밟게 된다.

그러나 IS의 우두머리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소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IS 격퇴전 사령관인 스티븐 타운센드 미국 육군 중장은 바그다디의 생존설에 무게를 실었다.

타운센드 중장은 바그다디 사망설에 근거가 없기에 살아 있다고 믿는다면서, "정보 채널을 통해서도 그의 생존 징후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6월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디가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타운센드 중장은 바그다디의 은신처 후보지로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로부터 이라크 서부 라와 사이의 '유프라테스강 중류 계곡'을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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