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자화장실을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5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전주시 완산구 한 빌딩 여자화장실에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고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구멍이 뚫린 빈 과자 상자에 휴대전화를 넣은 뒤 여자화장실에 뒀습니다.
범행은 이날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여성이 상자에 든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 들통 났습니다.
발견 당시 이씨의 휴대전화는 녹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그를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호기심에 몰래카메라를 여자화장실에 설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