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4년 만에 발견됐습니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9개 지역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달 첫 주에 채집한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강원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작은빨간집모기 밀도 역시 이달 넷째 주 22.5％로 늘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10월 하순까지 활동이 활발합니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매개모기가 대량 발생하는 시기인 8∼11월 90％ 이상 발생합니다.
따라서 야외활동이나 가정에서 개인위생과 모기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40세 이상 연령층에서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많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에 의한 일본뇌염 전파차단을 위해 각 지자체와 보건소에 주민홍보와 모기방제를 강화하도록 했으며 지속해서 발생 밀도와 병원체 보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지역에 살거나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도 예방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