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요가 매트'에도 발암물질…커지는 불안감


동영상 표시하기

최근 먹을거리에서부터 생활용품까지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일부 요가 매트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제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가를 할 때 쉽게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허리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요가 매트.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는 요가 매트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245배 초과해 검출되는 등 모두 7개 제품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이번에 검출된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주로 말랑말랑하고 폭신한 감촉을 만드는 가소제에 첨가되는 물질로, 인체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

[김주혜/충북 진천군 : 유해물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고요. 앞으로 어떤 제품을 잘 구매해야 할지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유해물질이 검출된 요가 매트 가운데 두 제품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고 광고해 왔습니다.

[임정균/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직원 : 단순히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요가 매트는 피부 접촉면이 넓고 운동 중 땀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게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요가 매트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