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폭행해 숨지게 한 '데이트 폭력'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의정부지검은 상해치사 혐의로 38살 이 모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쯤 남양주시 별내면 집에서 여자친구 46살 A 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이 씨에게 주먹으로 얼굴 등을 수차례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이 씨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틀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숨졌습니다.
이 씨와 A 씨는 2012년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A 씨의 다른 이성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게 됐으며 이 씨가 홧김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애초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이씨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숨지자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