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샤라포바, 세계 2위 할레프 꺾고 US오픈 2회전행


금지 약물 복용 징계에서 돌아온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가 1년 7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샤라포바는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2위 시모나 할레프를 세트스코어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샤라포바는 올해 4월 코트에 복귀했지만 5월 프랑스오픈에는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고, 6월 윔블던에는 부상 때문에 불참했습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 코트 위에 선 샤라포바는 1회전부터 2번 시드의 강호 할레프를 만나는 불운을 겪었지만 2시간 42분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샤라포바는 2세트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다가 내리 5게임을 내주면서 3세트로 끌려 들어갔지만 3세트 시작 후 곧바로 세 게임을 연달아 따내 3-0을 만들어 다시 승기를 잡았습니다.

샤라포바는 할레프보다 50개나 더 많은 64개의 실책을 쏟아냈지만 할레프보다 20㎝나 더 188센티미터의 큰 키를 활용해 각도 깊은 스트로크를 구사, 공격 성공 횟수에서 60-15로 압도했습니다.

샤라포바의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59위 티메아 바보스로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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