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영국, 3차 브렉시트 협상…더딘 진전 속 이견으로 신경전 치열


유럽연합 EU와 영국은 현지 시간 어제(28일) 오후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에 관한 3차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협상에는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EU 측에선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이, 영국 측에선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습니다.

영국 측은 이날 협상에서 EU 측에 협상에 더 유연하게 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과 병행해 브렉시트 이후 양측간 무역문제 등 미래 관계에 대한 협상도 병행해 실시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EU 측은 이번 협상에서 영국의 EU 탈퇴 조건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충분한 진전을 이뤄야 오는 10월께부터 브렉시트 이후 미래 관계에 대해서도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양측은 오는 31일 3차 협상을 마치며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EU와 영국은 지난 3월 30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방침을 EU에 공식 통보함에 따라 2년 기간의 협상 시한이 시작됐지만 영국의 조기 총선과 여름 휴가 등으로 지난 5개월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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