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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카페서 여자 손님 '몰카' 찍어 SNS에 올린 알바생 '뭇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한 남성이 자신이 일하는 카페에 온 여자 손님들의 '몰카'를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카페를 찾는 여성 손님들의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이 남성은 휴대폰을 보고 있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구도가 너무 외설적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이분은 홀로 오시기엔 참 예뻤다. 이것도 힐링이었을까?"라는 말을 남기는가 하면, 일하는 여성의 옆모습 사진을 올리며 "섹시, 관능, 그리고 일하는 사람의 멋짐이 동시에 느껴졌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여성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에 "가늘기만 한 허리는 동족 생산의 관점에서 매우 비효율적이지만 나는 너무나 강하게 끌린다"며 "갖고 싶었으나 가지지 못한 것. 그것을 향한 갈망과 향수인가"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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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올린 사진은 여성들의 얼굴이나 몸매가 적나라하게 공개돼있어 더욱 충격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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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여러 여성의 몰카 사진을 올리며 "이곳에 오는 사람들 한컷 한컷 찍으며 산다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한다. 적어도 다양한 인생 군상을 본다는 점에서 이 일은 마음에 든다"라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시켰습니다.

남성이 올린 글과 사진은 순식간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도 소름 끼친다", "이게 범죄라는 걸 모르냐"며 분노했습니다.

특히 몰카 사진을 찍힌 피해 여성은 "친구에게 연락받고 사진 도촬 당한 거 파일 받아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내로 법적 조치 취하겠다"고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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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해당 남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모두 지우고, "제 개인적인 일탈, 불법 행위였다"며 "특별한 용도나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여성분들께 불쾌함을 유발시킨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민형사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오기쁨 작가, 사진 출처 =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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