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취약차주 부채 79조 5천억 원…1년 3개월 새 6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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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적어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이른바 '취약차주' 가계의 부채가 80조 원 가량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취약차주 가계부채가 지난 3월 말 79조 5천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 말과 비교해 1년 3개월 동안 6조 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 또는 저소득에 해당하는 차주를 말합니다.

한국은행은 약 100만 명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취약차주 부채를 추정했습니다.

가구 소득과 자산을 모두 고려해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고위험가구'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위험가구 부채는 2015년 말 46조 4천억 원에서 지난해 말 62조 원으로 1년 사이 15조 6천억 원 늘었습니다.

고위험가구는 처분가능소득으로 원금과 이자를 갚을 능력을 나타내는 DSR이 40%를 넘고 부채가 자산평가액보다 많은 가구입니다.

한국은행은 "2015년 이후 가계부채가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취약차주와 고위험가구 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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