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국제대교 교각도 1개 무너졌다…"부실시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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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평택 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상판 붕괴사고 당시 상판을 받치고 있던 교각 1개도 함께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붕괴한 상판 4개는 교각 5개가 받치고 있었는데 이중 1개가 상판과 함께 무너져 내린 겁니다.

아직 상판과 교각 붕괴 시점의 선후 관계는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상부 구조물을 지탱해야 할 교각이 무너져내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됩니다.

실제 붕괴 현장에서는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무너진 상판 사이사이 우뚝 솟아 있는 교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택호 방향 세 번째 교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공사에는 완성된 교각 위에 육상에서 제작한 상판을 압축장비로 밀어내는 압출공법이 사용됐습니다.

왕복 4차로, 너비 27.7m 규모인데, 이런 광폭원에 압출공법을 적용한 것은 국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상부 구조물을 지탱해야 할 교각이 무너져 내린 것이 상판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교각의 부실시공 가능성이 자연스레 제기됩니다.

공사 관계자들은 교각 위에서 상판 연결 작업을 마치고 내려와 다른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상판이 붕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임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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