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연이은 테러에 낯설지 않은 공포가 유럽을 휩싸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쓰러진 남성을 둘러싸고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벨기에 브뤼셀 시내 중심가에서 군인들을 급습해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을 다치게 한 뒤 사살됐습니다.
이 테러범은 범행 당시 "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페 클로즈/브뤼셀 시장 : (더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이번 범행이 소외된 한 남성이 단독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몇 시간 뒤, 영국 여왕의 거주인 런던 버킹엄궁 앞에서 한 남성이 경찰 3명을 공격하다 체포됐습니다.
범인은 1m가 넘는 흉기를 휘둘렀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 3명이 다쳤습니다.
이 남성 역시 '신은 위대하다'를 여러 번 외쳤습니다.
IS는 브뤼셀 흉기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테러가 거의 없었던 스페인과 핀란드에 이어 쉴 새 없이 흉기 테러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공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이나 흉기처럼 쉽게 구할 수 있고, 범행 여부도 사전에 알아채기 어려운 도구들이 주로 이용되면서, 당국의 테러 대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