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사흘째 수문 개방…방류 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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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 홍수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수문 개방 방류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소양강댐 관리단은 방류 기간을 애초 계획된 오늘(27일) 오후 5시에서 내일 정오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양강댐은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쯤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를 넘어섰습니다.

관리단은 다음날인 그제 오후 2시부터 수문을 차례로 열고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는 초당 1천t에서 초당 1,500t으로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현재 댐 수위는 190.95m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댐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이 초당 494t에 달해 방류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수문 개방에 따라 소양강댐 하류의 수위도 상승해 세월교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또 소양강댐 하류 북한강 수계인 의암댐도 저수량이 늘면서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의암댐 수문 개방에 따라 상습 침수지역인 남산면 강촌유원지 일대 자전거도로는 현재 약 1km 구간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수문 방류가 계속될 경우 통행 제한 구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양강댐 관리단 관계자는 "하천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유속이 빨라지고 있다"며 "물이 불어 위험할 수 있는 댐 하류 세월교, 교량 하부, 하천 변 등으로는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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