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개를 끌고 다니며 학대한 한 남성의 영상이 SNS에서 누리꾼의 공분을 산 가운데, 동물권 단체 '케어'가 이 남성을 찾는다고 직접 공개했습니다.
어제(17일) 동물보호 단체 '케어'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영상을 한 편 올렸습니다.
케어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차가 다니는 도로 위로 개를 끌고 다닙니다.
한쪽 다리가 묶인 채 끌려가는 개는 줄을 끊으려고 발버둥 치지만 실패한 채 수 미터를 끌려갑니다.
바로 옆으로 오토바이, 자동차 등이 지나다니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되는 가운데,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도 쳐다보기만 하지 선뜻 도움은 주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상 중반쯤 시장 안으로 끌려들어 간 개는 많이 지친 듯 꼼짝하지 않고 꼬리만 약하게 흔들고 있습니다.
케어에 따르면 학대를 당한 이 개는 결국 죽었다고 합니다.
케어는 "17일 부산 구포 개고기시장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며 "학대자가 개의 다리 한쪽을 묶어 끌고 다니며 개는 안간힘을 쓰고 줄을 끊으려 발버둥 치지만, 결국 죽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케어는 "학대자를 찾아 동물 학대로 고발할 것이다"라고 밝히며 "백주대낮 길거리 한복판에서 도움도 받지 못하고 끌려다니다 죽었다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보를 부탁한다"고 글을 끝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법으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은 말리지 않고 뭐 한 것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 다음 영상은 '케어'에서 올린 영상으로 다소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구성 = 장현은, 사진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케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