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8월이 최다…"하교 시간대 주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년 중 여름방학 야외활동이 많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4∼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88명으로, 8월에만 전체 사망자의 11.1%인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어 겨울방학 때인 2월이 19명(10.1%), 나들이철인 5·6·10월이 각 17명(9%)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를 보면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은 1천348명으로, 이 중 66%(891명)가 1∼3학년의 저학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년별 교통사고 피해자는 1학년(328명)이 가장 많았고 6학년(34명)이 가장 적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40%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22%, 신호위반 17% 등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하교나 학원을 오가는 시간대인 오후 2∼6시에 사고의 52%가 집중돼 야외 이동 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덕진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이 필수"라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운행속도 30km 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 앞에서는 반드시 일시 정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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