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기리보이가 후원 단체 '새희망씨앗' 대표의 횡령 소식에 분노했습니다.
지난 15일 기리보이는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과 대표가 기부금 128억 원을 횡령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또 기리보이는 올해 6월과 7월 새희망씨앗에 돈을 이체한 거래 내역도 첨부하며 "매달 (기부)하고 있었는데 사기당함"이라고 덧붙이는 등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 A씨와 회사 대표 B 씨는 기부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4년 동안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교육콘텐츠를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4만 9천여 명을 속여 기부금 128억 원을 모았습니다.
이 중 2억 원만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나머지 돈으로는 아파트 구매, 해외 골프 여행, 요트 여행, 고급 외제차 구매 등 개인의 호화 생활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리보이 외에도 해당 단체에 후원했던 연예인과 수많은 기부자는 새희망씨앗이 어려운 아이들을 이용해 벌인 사기 행각에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구성 = 오기쁨 작가, 사진 출처 =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MV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