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류석춘 비판…"4·13 총선패배는 상향식 공천 훼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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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전략공천 확대 논란이 바른정당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은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총선 때 '상향식 공천을 해서 패배했다'고 언급한 것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패배는 특정 권력자와 그 추종세력들이 상향식 공천의 취지를 훼손하고 당원과 국민의 뜻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상향식 공천은 공천권이 당원과 국민에게 있는 반면, 전략공천은 특정 권력자가 공천권을 휘두르며 자기 사람을 심는 '사천'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해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밀실공천', '계파공천' 타파를 위해 국민경선 방식의 상향식 공천 도입을 주장했지만, 당시 이한구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전략공천 격인 우선추천을 밀어붙여 극심한 갈등을 빚었습니다.

류 위원장은 앞서 어제 혁신위 회의 직후 내년 지방선거 공천 때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전략공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3선 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략공천 확대방침을 재검토하라는 요구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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