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에 64명 사망·53명 실종…구호에 코끼리까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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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지난 사흘간 내린 많은 비로 남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해 지금까지 64명이 숨지고 53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네팔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부터 남부 지방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주택 3만 5천여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8시간 동안 4백㎜가 넘는 비가 내린 곳이 있을 만큼 이번 폭우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네팔을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 곳곳도 침수로 단절됐으며 여러 지역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남부 치트완 지역의 한 마을에서는 강이 범람하면서 침수된 호텔 투숙객 5백여 명을 구조하기 위해 코끼리까지 동원됐습니다.

기상 당국은 인도 동부에 형성됐던 저기압이 네팔 쪽으로 옮겨오면서 며칠 더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해 홍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네팔 정부는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 1인당 20만 네팔 루피, 약 220만 원을 유가족에게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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