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시민들, 제재에 분노·트럼프 위협엔 침착"…日 언론 北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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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 사이에 고강도 설전이 오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에서 전장을 앞둔 것 같은 긴장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북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통신은 평양 시민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결의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지만 생활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시내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밑에서 단결해 미국의 악질적인 제재와 압력을 단호하게 분쇄하자"는 플래카드가 걸린 가운데 미국과의 대결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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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대규모집회에 10만 명이 참가했다고 노동신문 등을 통해 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대규모의 인원을 동원해 내부 결속을 과시하는 것에서 지도부의 위기감을 엿볼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나 북미 간 첨예한 대립에도 불구하고 평양의 선술집에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며, "트럼프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고, 그것보다 실질적인 조치를 동반한 제재결의에 분노가 크다"는 평양 시민의 인터뷰를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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