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 부정 발언' 김승대에 5경기 출장정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김승대(26)가 고의성이 의심되는 반칙을 하고 퇴장을 당하면서 비디오판독(VAR)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과 욕설을 했다가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승대에게 5경기 출장정지 징계에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승대는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데 이어 추가로 5경기 더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는 13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26라운드 원정경기부터 FC서울과의 32라운드 원정경기까지 나서지 못합니다.

상주와의 마지막 33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어 정규리그에서는 사실상 아웃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승대가 중징계를 받은 건 고의성 있는 반칙 못지않게 VAR 시행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과 욕설 때문입니다.

김승대는 지난 6일 전남 드래곤즈와 25라운드 경기 전반 13분에 전남의 미드필더 김영욱의 무릎을 발로 가격하는 위험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습니다.

당시 볼을 향해 달려오는 김영욱을 행해 오른발을 놓게 들고 전진하다가 김영욱의 왼쪽 무릎 부위에 큰 충격을 줬고, 결국 심판진의 비디오판독을 거쳐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김승대는 퇴장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 직전 "VAR 이런 거 왜 해?"라며 항의했고, 이어 거친 욕설까지 했습니다.

김승대의 발언과 욕설은 해당 경기감독관이 직접 확인했고, 비디오 분석에서도 해당 장면이 잡혔습니다.

조영증 프로연맹 심판위원장은 "김승대의 플레이는 상대 선수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고 인지할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였다"면서 "그와 더불어 VAR 자체를 부정하는 발언과 욕설을 했기 때문에 통상 추가로 2∼3경기 출장정지를 내리는 것보다 중징계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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