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계속되는 中 주자이거우…구조·복구작업 이어져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강진이 발생한 중국 주자이거우 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조와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모두 대피한 가운데, 세계적 명승지가 파괴된 모습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뽀얀 흙먼지를 일으키며 토사가 무너져 내립니다.

주자이거우엔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규모 4 내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큰 충격을 받았던 지각판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다시 흔들리는 겁니다.

구조대와 장비가 움직일 길은 가까스로 뚫었지만, 아직도 길옆에는 부서진 차량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중장비가 투입된 복구작업은, 여진으로 산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힘겹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푸링/무장경찰 복구대장 : 도로 위에 아직도 돌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관리통제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6만여 명이 모두 대피를 마친 가운데,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민 : 텐트에서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먹을 것도 도착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도 적잖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옥빛 호수와 폭포로 유명했던 훠화하이는 지진으로 토사가 밀려들면서 폭포와 호수가 동시에 사라졌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설치됐던 기반시설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복구와 피해집계가 진행되면서, 사망자 부상자 숫자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청두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주자이거우가 있는 쓰촨성은 물론 윈난성 고산지대에도 여름철 지진과 폭우로 사고가 잦은 만큼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