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민 총결사전' 주장하며 연일 결속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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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일 대미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전민 총결사전'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1일) '조선을 당할 자 세상에 없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정론에서 "판가리 결전은 시작되었다"며 "조국은 천만 군민 모두를 전민 총결사전으로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다.

신문은 이어 "최후의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것"이라며 "혁명의 길에서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라. 승리를 위해 온 넋을 깡그리 불태울 줄 아는 신념의 강자, 의지의 강자가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더욱 굳게 뭉치자"라고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1면부터 4개 면에 걸쳐 평양에서 10일 열린 '정부 성명'을 지지하는 인민무력성 군인 집회와 인민보안성 군무자(우리의 경찰) 집회 소식을 2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실었습니다.

북한이 연일 '결사전'을 언급하며 체제 수호 의지를 강조하는 것은 군인과 주민들이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초강력 제재와 미국의 대북 압박에 동요하지 않도록 다잡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전략군 사령관 김락겸도 9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미국의 괌을 포위 사격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러한 조치는 우리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더욱 북돋워 주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혀 북한의 잇단 대미 위협이 내부결속을 위한 의도임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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