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절벽' 교대생 오늘 서울서 대규모 집회…중장기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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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선발예정 인원 급감에 반발한 교대생들이 중장기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11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입니다.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소속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등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3천명이며, 교대련 측은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 5천여명이 총궐기에 동참할 것으로 봤습니다.

교대 교수들 모임인 교원양성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도 이번 총궐기에 참여합니다.

교대련은 1수업 2교사제 졸속 도입 등 단기대책 철회,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 학급당 학생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감축 등을 요구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사 선발 인원을 늘릴 방안으로 1수업 2교사제 조기 도입을 제시했지만, 교대생들은 반대 입장입니다.

한 수업을 교사 2명이 동시에 진행하면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할 수 있고 비정규직 강사를 양산할 우려가 있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입니다.

교대생들은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요구하는 동시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까지 떨어뜨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013년 기준 초등학교 24.0명, 중학교 32.8명으로 OCED 평균에 견줘 2.8명과 9.2명씩 많습니다.

교사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17.3과 17.5명으로, 학급당 학생 수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OECD 평균보다 2.1명과 4.1명 많습니다.

아울러 교대생들은 초등 학령인구가 2013년 이후 급감하는 것이 아니라 유지되고 있어 교사정원을 줄이거나 동결하는 것만으로는 교육의 질 개선이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전기련)도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선발 인원 증원을 요구하는 교대·사범대생들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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