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가 개봉 3주 만에 일일 관객 수가 3만 명 대로 떨어졌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군함도'는 10일 전국 3만 8,47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까지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634만 6,523명.
지난 달 26일 전국 97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기록을 세웠던 '군함도'는 500만 돌파까지 과속 페달을 밟으며 흥행 질주 했다. 그러나 스크린 독과점과 역사 왜곡 논란 등 갖가지 이슈에 휩싸이며 관객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2주차부터 관객이 급감해 경쟁작 '택시운전사'와 '청년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급기야 공포영화 '애나벨:인형의 주인'와 '슈퍼배드3'에도 밀리는 형국이 됐다.
2017년 첫번째 1,000만 돌파작이 될 것이라는 대다수의 예상도 빗나갔다. 현재 추세대로 라면 손익분기점인 700만 돌파도 어려워보인다.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배우들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해외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