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중해연안서 또 대규모 산불


프랑스 남부 지중해연안 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또다시 발생해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지언론은 그제(9일) 남프랑스 에로 주 몽펠리에에서 남쪽으로 40㎞ 떨어진 생퐁드모시엥 인근의 소나무 숲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불은 강한 지중해 연안풍을 타고 거세게 번지면서 이틀간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500만㎡의 임야가 소실됐습니다.

연인원 800여명의 소방대가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어제 오후에서야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습니다.

산불이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야영객과 인근 마을의 주민 등 4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니스, 칸, 생트로페즈 등 세계적인 여름 휴양지가 모여있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지중해 연안풍이 불면서 대규모 산불이 수차례 발생해 관광객과 주민 등 수만명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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