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교수들 "초등교사 선발 인원 수용 불가"…재책정 요구


서울교대 교수들이 신규 교원 임용 규모가 급격히 줄어드는 '임용 절벽' 사태와 관련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다시 책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울교대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서울교대는 이미 수년간 교육부 정책에 맞춘 입학정원 축소 요구를 전면 수용해왔다"며 "평균치의 8분의 1 수준인 올 해 서울지역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 105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임용시험을 치르는 서울교대 2014학년도 입학생은 385명으로 올해 서울지역 선발예정 인원의 3배가 넘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2017학년도 5천549명에서 2018학년도 3천321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수협의회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교원수급 정책 실패로 임용절벽 사태가 야기됐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임용시험준비생에게 정당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다시 책정하라"고 촉구하고 학급당 학생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수준으로 낮추고 초등교사 임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교원수급 정책 정비와 실행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교원양성대학교 교수협의회,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3개 대학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속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함께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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