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고 사망자 77%가 노인…큰길서 버스·화물차에 추돌


노인들이 자전거를 몰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서울 시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17명으로 이 중 13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습니다.

자전거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 비율은 2014년 43.2%, 2015년 55.6%, 지난해 62.5%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경찰은 노년층의 자전거 사망사고가 주로 큰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전거를 몰 때는 차도 가장자리에 붙어 주행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로 구분됨에도 운전자들은 스스로 '보행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LED 후미등과 반사 스티커 등 자전거 안전용품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계도 위주로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을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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