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궈진 바다' 30도 육박…전남 동부해역 고수온 주의보


전남 동부해역 수온이 급격히 올라가 양식 수산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일 오전 10시 고흥 거금도 서쪽 종단에서 경남 통영 수우도 서쪽 종단까지에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당 해역에는 광양, 여수 등 전남 동부해역이 포함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일사량이 증가하면서 충남 천수만, 제주도, 경남 통영 등 해역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데 이어 전남 해역에도 특보가 확대됐습니다.

전남 해역별 수온은 지난 6일 현재 여수 신월∼장흥 회진 27.1∼29.9도, 완도 동백·청산 27∼27.4도, 해남 화산 27.4도를 기록했습니다.

고수온이 계속되면 양식 어패류는 쇼크, 생리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질병 감염, 산소 부족 등으로 폐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육상 수조 양식에서 넙치·전복, 해상 가두리 양식에서 조피볼락·전복 등 피해가 자주 발생합니다.

전남도는 육상 수조에서 먹이 주는 것을 중단하고 액화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하며, 해상 가두리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조류 소통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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