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수가 최근 2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지자체 여성공무원 수는 10만6천12명으로 전체 34.9%를 차지했습니다.
2005년 5만4천472명에서 꾸준히 늘며 10만 명 선을 돌파한 것입니다.
시도별로는 부산시 38.9%, 서울시 37.9%, 경기도 37.2% 순으로 여성공무원이 많았습니다.
7급 공채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 37%였고, 9급 공채는 2005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뒤 지난해 58.2%를 기록해 역대 최고를 나타냈습니다.
공채시험에서 여성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한 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156명으로 여성 61명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지난해 2천775명으로 1995년 604명보다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지자체 공무원 중 육아 휴직자 수는 총 8천458명으로, 2006년 1천826명보다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성 휴직자는 900명으로 2006년 95명보다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